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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sophy Insights

철학은 책 속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 비즈니스, 관계 속에서 살아 숨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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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icism & Business

불확실성의 시대, 리더에게 스토아 철학이 필요한 이유

By 강현우 박사2024년 5월 12일

현대 비즈니스 환경은 VUCA(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로 정의됩니다.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과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 속에서 리더는 끊임없는 불안에 시달립니다. 이때 2천 년 전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지혜는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입니다.

스토아 철학의 핵심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이분법(Dichotomy of Control)에 있습니다. 경기 침체, 경쟁사의 전략, 환율 변동 등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변수입니다. 반면, 이에 대한 우리의 태도, 전략적 판단, 조직 내부의 결속력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많은 리더들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며 번아웃에 빠집니다.

필로소피아의 심화 과정에서는 에픽테토스와 아우렐리우스의 텍스트를 통해 '부동심(Ataraxia)'을 훈련합니다. 이는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외부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입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폭풍우 속에서도 고요한 중심을 지키는 데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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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stentialism

니체의 '아모르 파티(Amor Fati)': 당신의 고통을 사랑하라

By 이수진 평론가2024년 5월 08일

'아모르 파티', 김연자의 노래 제목으로 더 유명해진 이 단어는 사실 프리드리히 니체 철학의 정수입니다. 직역하면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이지만, 이는 단순히 체념하거나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니체가 말하는 운명애는 자신의 삶에 닥쳐오는 모든 고난, 실수, 고통까지도 필연적인 것으로 긍정하고, 그것을 창조의 에너지로 전환하라는 적극적인 명령입니다.

현대인들은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SNS 속 타인의 화려한 삶과 비교하며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니체는 말합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고난은 피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를 '초인(Übermensch)'으로 거듭나게 하는 필수적인 재료입니다.

이번 달 독서 모임에서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함께 읽습니다. 난해한 비유와 상징 속에 숨겨진 삶의 긍정 에너지를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현재가 아무리 힘들지라도, 그것을 껴안고 춤출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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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al Philosophy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을 넘어 롤스로

By 박준형 컨설턴트2024년 4월 30일

한때 대한민국에 '정의(Justice)' 열풍이 불었습니다. 트롤리 딜레마로 대표되는 공리주의와 의무론의 대립은 흥미롭지만, 실제 사회 정책이나 기업의 ESG 경영에 적용하기에는 추상적인 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존 롤스(John Rawls)의 <정의론>에 주목해야 합니다.

롤스는 '무지의 베일(Veil of Ignorance)'이라는 사고 실험을 제안합니다. 내가 부자로 태어날지, 가난한 자로 태어날지, 재능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합의하는 규칙만이 진정으로 공정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대 사회의 복지 제도와 공정 채용,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논할 때 가장 강력한 논거가 됩니다.

필로소피아의 '확장' 클래스에서는 롤스의 정의론을 현대 한국 사회의 이슈들—부동산, 교육 격차, 능력주의—과 연결하여 토론합니다. 단순히 옳고 그름을 따지는 도덕 교과서적인 논의가 아닙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실 속에서 최선의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정치적 감각'을 키우는 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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